Viennastory

덴마크식 다이어트에 적응이 돼 가고 있는 기분이다. 작은 양을 먹었다고 배고픔이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조금 편안해진 마음이라 10일째 날은 기분이 좋다. 몸무게는 크게 변동이 없다. 2.5 키로 감량한 상태이지만, 한 끼만 먹어도 2킬로는 바로 찔 수 있는 살이기 때문에 14일 덴마크식 다이어트 식단 이후의 보식과 유지가 중요하다. 몸무게 감량이 된 상태에서 근력운동도 시작하려 한다. 지금은 족저근막염과 무릎 통증이 있어서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있다. 오늘은 김장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치를 맛봐야 하기 때문에 소금 섭취를 허락하기로 했다. 아침 - 블랙커피 1잔, 자몽 1개, 삶은 계란 2개 점심 - 블랙티 1잔, 자몽 1개, 삶은 계란 2개 저녁 - 그린티 1잔, 닭가슴살 200g..

일주일 동안 식단을 열심히 따라오다 보니 이제 반복할 순서다. 첫날 식단은 사람들과 대화가 꺼려 질정도로 입에서 닭 내가 나는 양의 계란 9개를 흡입해야 한다. 어제 구워 놓은 계란을 아침에 먹노라니 가히 목이 턱턱 막힌다. 앞으로 식은 달걀을 먹느니 고무를 먹겠노라 다짐을 하면서 시간이 없을 때는 잠을 덜 자더라도 바로바로 준비해서 먹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겨울이라 그런지 목 막힘에서 오는 고통이 무척 심했다. 월요병이니만큼 오늘 저녁은 치팅이 있었다. 샐러드이지만 조미가 된 쏨땀(Som Tam = Thai Papaya Salad)이 함께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맛보는 양념맛에 행복했다. 아침 - 구운 계란 3개, 자몽 1개, 블랙커피 1잔 점심 - 블랙커피 1잔, 구운 계란 1개, 닭가슴살 70g 저..

7일째 날이 밝았다. 아직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은 나 스스로를 발견하니 대견하다. 어깨 토닥토닥 근래 들어 결심 후 실천까지 이르기까지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최고 잘했다. 포기도 습관이라고 잘못된 신념에 빠진 삶이었고 그래서 더 반성합니다. 그것이 나답지 않은 것이기도 하고 이제는 비장한 목표를 세운 만큼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달려가려 합니다. 아침 - 구운 계란, 2개, 자몽 1개, 블랙커피 1잔점심 - 자몽 1개, 차가운 닭가슴살 100g, 블랙커피 한잔저녁 - 닭가슴살, 닭가슴살을 얻은 야채수프 (마녀수프) [치킨 야채수프] 닭가슴살을 삶은 물에는 월계수 잎이 들어 있어 비릿함이 잡혀 버리지 말고 육수로 사용한다. 셀러리, 토마토, 당근 1개, 양파 작은 것 1개, 양상추를 주 재료로 사용한다..

12월 2일이다. 비엔나에 살면서 이렇게 눈이 펑펑 내리는 12월 초는 처음인 것 같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밖은 분명 춥고 외출하기 힘든 날이기에 오늘도 집에 있는 것이 그렇게 죄스럽지 않다. 딱 다이어트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다. 특히 이런 폭설이 내린 날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힘들고 말이죠. 아침 - 자몽 1개, 블랙커피 1잔, 구운 계란 2개 점심 - 블랙커피 1잔, 과일샐러드, 구운 계란 2개 저녁 - 자몽 1개, 블랙커피 1잔, 스테이크, 샐러드 한 접시 [스테이크 기름 없이 굽는 비법] 전원을 끈 상태에서 차가운 팬에 스테이크를 올려놓은 뒤 서서히 굽는다. 약 2분 간격으로 타지 않게 앞뒤로 서너 번 뒤집는다. 불은 중불을 유지하고 타지 않게 제때 뒤집어 주던지 화력이 세다면 불조절을 한..

2023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1일 첫날이 시작되었다. 분명 일기예보에서는 비만 온다 했는데, 기온이 밤사이 영하로 떨어져 눈비가 오고 있다. 추운 새벽을 지나 어제도 불면증에 시달려 잠은 3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아마도 증가된 카페인 섭취가 주원인일 것이며, 잡생각과 걱정이 많아진 이유가 그 두 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운 평소보다 더 연하게 커피를 내렸다. 지난 토요일 Goldbrasse 한국말로는 "금돔"을 두 마리 사 왔었다. 원래대로라면 남편과 지난주 일요일에 구워 먹었어야 했지만 예상치 않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어 엊그제 유통기한 전 금돔을 해체해야만 했다. 4쪽의 필레를 뜨고 머리와 뼈는 따로 보관했다. 그중 1개의 필레는 오늘 금요일에 시식했다. 많은 유럽의 기독교 국가와 마찬가지..